종헌종법에 율장정신 담겨있나?   2011-11-18 (금) 07:36
최고관리자   1,041



종헌종법에 율장정신 담겨있나?
‘율장정신 종단적 적용’ 주제 대승불교세미나

율(律)은 절대 불변의 것인가, 시대적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가? 율장정신은 오늘날 조계종단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율장정신의 현대적 구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는 18일 ‘율장정신의 현실적 진작과 종단적 적용’이란 주제로 제1회 대승불교세미나를 개최했다.

자현스님 “승려법에 의식주 규범 담아야”

자현스님(조계종 교수아사리)은 앞서 배포한 발표문을 통해 율의 개변(改變)에 관한 경전 근거를 짚은 후 “율은 현대사회를 반영해 신속히 개변되어야 한다”며 “조계종 <승려법>은 율과 청규를 아우르는 거대한 체계와 간략한 실행기준으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님은 “<승려법>은 보다 광범위한 관점에서 완성되어야 하고, 이로 인해 의식주와 관련한 모든 행위규범에 잣대가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지키라는 말인가’라는말 대신 ‘지키지 못해 부끄럽다’는 마음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지관스님(조계종 교수아사리)은 “<승려법>은 건도부에 근거해 제ㆍ개정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도부는 승려들의 일상생활에 관한 규정을 정해놓고 있으며, 범계에 대한 해석과 판결을 비롯해 징계에 대한 절차와 방법, 승가 내의 분열에 관한 규정까지 제시하기 있기 때문이다.

지관스님은 “현대사회에서 승려들의 차량소유, 신발 착용, 음식점에서 식사, 휴대폰과 인터넷의 사용 등 다양한 제반 규정들이 승려법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더 이상 개개인 승려들의 임의적인 판단과 행동으로 인한 승려와 종단의 위의가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묵스님 “종회 만장일치제-불출석 규제 필요”

원묵스님(실상사 화엄학림 학감)은 갈마제도와 중앙종회법을 비교해 만장일치의 원칙과 전원출석의 원칙을 제시했다.

스님은 “갈마제도가 전원 합의를 요건으로 하는 것은 효율성만큼이나 중요한 대중화합의 가치를 시사한다”며 “중앙종회의 의사 진행을 다수결 우선에서 만장일치 우선으로 바꾼다면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화합승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원 참석을 원칙으로 하는 갈마와 달리 중앙종회 의원의 출석률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며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적절한 규제를 가하고, 필요하다면 종회의원 지위를 상실하게 하는 것이 종단적으로 더 유익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탱화’ 명칭 쓰면 안된다? 찬반 논란 거세다(불교신문 201-11-17) 
조계종, 50년 만에 ‘미입주’ 흥천사 정상화 (법보신문 201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