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의지하지 않고 종단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자(2010-12-17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2010-12-17 (금)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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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예산 의지하지 않고 종단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자

 

 

종단은 지난 12월 9일 서민복지를 외면하고 민족문화를 훼손하는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성명 이후 정부의 예산에 의지하지 않고 종단의 혁신을 이루어가고자 본사주지회의, 원로회의, 템플스테이운영자회의를 연이어 진행했습니다. 
 
17일 금요일 오전11, 4층 대회의실에서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총무원장스님은 참석한 주지스님들께 총무원장으로서 개인 입장보다는 종단을 위한 일념으로 말씀드리겠다며 인사말씀을 시작했습니다.
 
 

 

총무원장스님은 우리종단은 국보와 보물, 많은 문화재를 사찰들이 보유하고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불사를 해왔다. 주지스님 활동여하에 따라 불사를 시행해 온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주지 역할을 잘하고 열심히 하는 것으로 인식된 측면이 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다보니 신도들의 십시일반에 기반한 불사와 신도교육은 소홀해 온 것이 사실이다."며 현재 스님들의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총무원장스님은 "우리는 그동안 예산에 의존하다보니 정부와 지자체에 부탁하는 자세로 살아왔다. 국민이 바라볼 때 불교가 세상과 같이 했는가에 의문이 있으며 현재 우리의 주장이 템플스테이 예산삭감 문제로 왜곡되고 있는 것도 우리의 현 모습이다"라며 " 종단이 예산문제에서 벗어나 진정한 변화를 통해 종도들의 힘으로 자생할 것과 개인과 특정 본말사의 이익이 아니라 종단의 이익을 위해 긴호흡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이 회의에서 정기국회 예산안 날치기는 서민경제활동을 4대강 사업에 수장한 전례 없는 폭거로 종단의 지침에 적극 동의한다며, 민족문화에 대한 정부당국자의 인식전화이 있을 때까지 모든 종도가 종단을 중심으로 혼연일치가 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아래는 오늘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결의한 결의문 전문입니다.

 

결 의 문

 

- 민족문화 외면과 민주주의 유린을 규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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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구본사 주지 일동은 졸속적이고 폭력적인 국가예산안 통과를 규탄한 조계종 총무원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민족문화에 대한 외면과,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유린한 새해 예산 처리 결과에 대하여 규탄한다.

 

소통과 협의 없이 처리된 금번 예산은 소외계층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으며, 국가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있다. 특히, 우리 -종단의 노력으로 ‘4대강사업국민적논의기구가 구성되어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의 단초를 마련하는 시기에 국민과 종교계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하고 예산안을 폭력적으로 날치기 처리하였다는 점에서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이명박정부의 공정사회란 종교편향, 사회갈등, 소외심화와 다름 아님이 확인되었다.

 

우리 종단은 정부와 여당을 대할 때 사회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신의에 기초하여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인내해 왔다. 불교재산과 문화의 공익적 가치에 동의하여 국가 권력에 의해 재산권이 제약되고 종교 활동권이 규제되고 있는 현실을 감내하고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국민과 함께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은 천박하고 일그러진 인식으로 전통문화를 외면하고, 소통은 불통으로 화합은 갈등으로 국민의 삶을 왜곡시키며, 종교적 편향정책으로 종교갈등을 조장함으로서 국민과 종교계의 불신과 불안감만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민족문화를 외면하고 민주주의 질서를 유린한 이명박정부 및 한나라당을 규탄함과 동시에 우리 스스로 민족문화의 보존, 전승 및 발전에 필요한 자구적인 노력을 다음과 같이 국민과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이다,

 

- 다 음 -

 

-. 우리는 정교분리의 원칙하에 종교적 사명과 사회적 역할 증진을 위해 전력한다.

-. 우리는 이명박정부 및 한나라당 인사들과 개별 접촉하지 않을 것이며, 사찰 출입을 거부한다.

-. 우리는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의 정신을 저버린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

-. 우리는 불교의 자주권과 자율권을 규제하는 각종 국가 법률을 반대한다.

-. 우리는 수행, 교육 및 포교 등 종교본연의 활동과 민족문화 보전에 최선을 다한다.

 

  불기2554(2010)1217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일동  

 

 

 

원로회의

 

 

諭 示

 

2천만 불자들은 오로지 正法으로 삿됨을 끊고 정진하라

 

국민의 고통과 전통의 훼손을 가져온 금번 정치권의 행태로 빚어진 현 상황에 대해 우리 원로들은 한 마음으로 경책의 죽비를 높이 들어 종단의 평안함을 이끌지 못함을 自省합니다.

 

不信正法 苦行無益 불신정법 고행무익입니다. 정법을 믿지 아니하면 고행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습니다. 곤란함과 고통이 곧 수행이니 우리 불자들은 지극한 불심을 결집해 악업의 고리를 단번에 끊어 없애야 합니다. 우리 불교계가 사회문제나 정치문제라 하여 무조건 방관하는 것은 옳지 않은 법. 正見을 가지고 삿됨을 끊고 오로지 正法을 행해야 합니다.

 

內無實德 外儀無益 내무실덕 외의무익합니다. 안으로 실다운 덕이 없으면 밖으로 위의를 세워도 이익이 없습니다. 또한 외부의 탓만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수행을 점검하고 우리 불교계의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끊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세우는 결사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전 종도들은 불조의 혜명을 높이 받들고 부처님의 법대로 살아 가야할 것입니다. 장애를 良藥으로 삼고 고통을 수행의 의지처로 삼아 국민 모두가 복되고 참된 길로 함께 나아갑시다. 불자들의 지혜로 국민이 화합하고 숭고한 전통이 높이 빛나는 길로 용맹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불기25541217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회의

 

 

 

결 의 문

 

전통문화를 말살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규탄한다.

 

한국불교는 우리 민족과 함께 1,700여년 성상을 함께 해 왔다. 불교 문화가 우리 전통 문화의 근간이 된 것은 불교적 사상을 당시 시대 상황 속에서 정서적으로 잘 구현하여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 현재의 한국 불교는 자연과 잘 어우러진 가람, 소박하고 절제된 전통적 생활양식과 높은 수준의 정신문화를 함유하고 있다.

 

한국 불교는 우리의 전통 문화와 정신세계를 체험하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지난 1970년대부터 부분적으로 산문을 열어왔으며 산사를 체험한 대중들은 종교와 계층, 나이와 성별과 관계없이 역사 깊은 불교적 향훈에 깊이 감동을 받았음을 전했다. 이를 주목한 정부가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관광자원으로 발굴?활용하려는 취지로 불교계에 제안해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시작된 것이 템플스테이이다.

 

템플스테이는 가장 한국적이며 창의적 문화가치를 내포하고 있어 뉴욕타임스등 세계 유수 언론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소개되었고, 2009년에는 OECD에서 대표적인 문화관광상품으로 선정했다. OECD 보고서는 템플스테이는 창의적이고 혁신적 발상으로 개발한 상품으로, 정부와 민간이 잘 협력해 추진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불교문화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템플스테이의 가치와 의미는 외면한 채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서 특정 종교의 포교 수단이라는 지극히 일부 집단의 주장이 횡행하게 되었고, 정부는 이를 방조, 활용하고 있는 현실에 처하게 되었다. 불교문화자원의 국가적 활용을 특정 종교를 위한 정치적 시혜물로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두된 문제는 단순히 템플스테이 예산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한국불교와 템플스테이를 다루어 온 이중적 태도와 잘못된 인식이 문제다. 이에 우리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주지 일동은 조계종 총무원이 발표한 성명서와 기자회견 내용에 적극 공감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천명하고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

 

1. 우리는 템플스테이가 한국의 전통문화 소개와 체험을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제 역할을 다해왔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향후 민족문화 수호를 위해 용맹정진 할 것이다.

 

2. 우리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4대강 사업 예산 편성을 바로잡고, 서민 복지 예산을 즉각 바로 잡을 것을 요구한다.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소통할 때까지 정부와 한나라당을 규탄하며 국민들과 함께 정진할 것이다.

 

3. 우리는 정부와 한나라당이 잘못된 문화인식과 종교차별적 의도를 가진 전통문화 말살 행위를 포기할 때 까지 사찰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며,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실천할 것이다.

 

4. 템플스테이 국고예산에 대한 일체의 지원을 요구하지 않을 것 이며 이와 관련하여서는 종단의 방침을 따를 것이다.

 

5. 앞으로도 우리는 종교와 인종, 장애의 벽을 넘어 산사를 찾는 모든 이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더 나은 템플스테이 운영을 위해 진력할 것이다.

 

     

  불기2554(2010)1217

   

대한불교조계종 템플스테이운영사찰 주지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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