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수덕사 선학원대책위원장 효성스님(불교신문 14/02/27)   2014-03-05 (수)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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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스님은 선학원 설립당시
수좌들을 보좌하기 위해
전답을 출연한 것이지
정혜사 자체를
내놓은 것이 아니다
 
선학원은 법인법에 의거해
법인등록을 이행하고
수덕사의 임원추천권을
수용해야 한다
 
선학원 이사들이 과연
설립 당시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정혜사는 선학원에 등록이 된 적이 없습니다. 선학원 설립 당시 만공스님은 수행하는 수좌들을 보좌하기 위해 전답을 출연한 것이지 정혜사 자체를 선학원에 내놓은 것이 아닙니다.”
덕숭총림 수덕사 선학원대책위원장 효성스님<사진>은 수덕사 산내암자인 정혜사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는 재단법인 선원원의 주장을 일축하며 이 같이 밝혔다.
대책위원장 효성스님은 지난 2월14일 수덕사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학원을 설립할 때 수덕사에서는 만공스님을 비롯해 서경스님과 법천스님, 법인스님, 경선스님이 전체 출연토지의 21.3%에 해당하는 3만3781평을 출연했으며 이 재산은 이미 재단법인 선학원으로 명의도 모두 이전되었다”고 말했다.
수덕사는 지난해 2월과 8월 선학원에, 만공스님이 최초 선학원 설립 당시 정혜사는 출연한 재산이 아니라는 근거자료를 제시했다. 또한 선학원 측에 이에 대한 의견 및 선학원 주장에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아무 답변이 없다. 이에 대해 효성스님은 “우리가 요청한 자료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으면서 어이없게도 지난 2월3일자로 재산관리인 임명에 따라 인수인계를 진행하는 만큼 관련 서류를 준비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고 2월14일에는 동안거 해제일이고 보름법회가 있는 중요한 날임에도 선학원에서는 임의대로 임명한 분원장을 수덕사로 보내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정혜사는 만공스님이 중창해 덕숭총림의 선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도량으로 1962년 10월에 이미 문공부에 수덕사와 함께 등록된 기본재산”이라며 “선학원은 더 이상 부당한 요구를 하지 말고 만공스님의 참 뜻을 헤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학원이 설립 당시의 정신을 계승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스님은 “왜색불교에 저항해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수호하고 선원 수좌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통한 선풍진작을 위해 설립되었지만 지금까지 정혜사와 견성암에 대중공양 한 번 오지 않았다”며 “심지어 2008년 견성암 토지가 관에 강제수용 되면서 받은 예치금도 견성암 선원대중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선학원에서는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좌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쓰일 돈까지 장악하고 지급하지 않으면서 정혜사에는 2012년 180만원 부과하던 분담금을 2013년에는 보복성으로 1000만원으로 터무니없이 책정해 통보했다”며 “수덕사가 이 정도의 괴롭힘을 당한다면 더 많은 고통을 당하는 힘없는 분원이 수없이 많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수덕사는 만공스님의 뜻과 유지를 받들고 선원 수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학원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효성스님은 “선학원이 조계종과 한 뿌리라고 생각한다면 지난 1978년 정관에서 삭제된 만공스님을 비롯한 창립이사들의 명단을 복원해 지위를 인정하고 정통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선학원은 법인법 규정에 의한 법인등록을 이행하고 수덕사의 임원 추천권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선학원 이사들이 과연 설립 당시의 취지에 맞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무엇이 한국불교를 화합시키고 발전시키는 길인지 현명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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