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전통을 배우고 수행 체험을 통해 미국사회에 한국불교를 알리는 홍보 도우미가 될 것입니다.'

미국 교포 어린이와 청소년 불자들을 위한 모임이 발족한다. 뉴욕사원연합회는 현재 뉴욕에 있는 11개 한국 사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청소년 불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연합 청소년 불자 모임을 발족하기로 뜻을 모으고 각 사찰의 청소년들과 청소년 법회를 담당하는 스님들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활동계획을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족하는 청소년 불자모임은 미국 이주 100주년과 해외포교 40주년을 기념하고 재미교포 2∼3세들을 포교하기 위해 설립되는 것으로, 뉴욕에 거주하는 어린이 100여명과 중고등부 80여명으로 구성된다.

청소년 중심으로 운영되는 청소년불자 모임은 매월 정기적인 모임과 법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불교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미국 내 한국불교를 포교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셈이다. 이들은 우선적으로 오는 6월 뉴욕사원연합회에서 개최하는 3박 4일 동안의 합동수련회에 참가해, 발우공양·108배·참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회원들간의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미국 내에서 한국불교를 알리고 소개하는 일에 적극 나서는 도우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청소년 불자모임 발족과 관련해 기획 관리를 맡은 뉴욕사원연합회 하림 스님은 '현재 뉴욕에 거주하는 재미교포들의 2세들을 위한 포교는 거의 미약한 상태'라며 '이들에게 수련회, 참선 등을 통해 불교문화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불자로 만들도록 하기 위해 이번 모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들 청소년 불자모임은 최근 티베트 불교 중심인 미국 사회에 한국불교의 특징과 장점을 공부하기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 사찰체험을 계획하고 있다.

삼보 사찰 중에 하나인 송광사를 비롯해 한국 내 유명한 사찰을 찾아 수련회에 참가하고 한국 전통불교를 체험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 단체인 파라미타와 연계해 국내 청소년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서로간의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뉴욕사원연합회 정범 스님은 '전통사찰 체험을 통해 한국전통 불교문화를 배우고 이해함으로써 미국 사회 내에 한국 불교를 홍보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699호 [2003-03-26] <scRIPT> var TSIZE = 5; function haFont(SIZE) { TSIZE = parseInt(SIZE) + parseInt(TSIZE); document.getElementById("news_content").style.fontSize=TSIZE; } haFont('10'); </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