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종책모임 탐방 무차회/보림회 (판판뉴스 2009-10-01)   2009-10-30 (금)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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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종책모임 탐방 무차회/보림회

[판판뉴스 59호 2009-09-25]

종단개혁 주도-종책대안 제시...집행부 견제-대사회 제목소리

<편집자주:BBS 판판뉴스는 다음달로 다가온 조계종 차기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기획, 연재를 하고 있다. 조계종의 대의기관인 중앙종회에는 국회 정당처럼 종책을 내고 입법활동을 하는 종책모임이 있다. 종책모임 탐방 마지막 순서로 무차회와 보림회에 대해 알아본다>

◆무차회

▶민주화운동 앞장선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계보로 태동 94년 종단개혁 주도

무차회를 얘기할 때, 태동기반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를 빼놓을수가 없다.

서슬퍼런 군사독재시절, 불교계를 대표해 사회민주화에 헌신했고 이후, 94년 종단개혁의 기치를 내걸었던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직간접 연관을 맺고 출범한 종책모임이 무차회다.

지난 2006년 11월 14대 중앙종회 개원을 앞두고 무차회는 당시 3선의원인 동광스님을 중심으로 성관스님과 장적스님, 원담스님, 의연스님, 정범스님 등 16명의 종회의원들이 함께했다.

지금도 회장으로 동광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 의장 보선스님과 성관스님, 도문스님, 정범스님 등 종회의원 15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32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무량회, 화엄회와 함께 지관스님 당선에 주력했던 무차회는 이번 33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도 이미 화엄회와 상당부분 호흡을 맞추고 연대활동을 벌여왔다는 전언이다.


<지난 3월 무차회 스님들이 종회에서 수령한 여비를 아름다운 동행에 기부하고 있다.>

▶합리적 종회운영..종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등 제시

당시 무차회는 ‘합리적 중앙종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14대 중앙종회 개원에 맞춰 “시대적 과제를 명심하고 한층 성숙된 중앙종회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무차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시된 주요 실천방안은 ▲소모적인 종회활동 배격, ▲종헌기구의 독단적 전횡방지, ▲종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비리인사 공직진출 차단,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 ▲심각한 위기의 사찰운영과 승려노후복지 문제 등 현안해결 등 참신한 모습을 천명했고, '제14대 중앙종회 종책모임 연석회의'도 제안했었다.

이후 무차회 스님들은 ▲호계원장 및 호계위원, 법규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 소청심사위원 등에 대한 중앙종회의 불신임 ▲총무원 포교원 교육원 등 집행부 종무원의 호계위원 겸직 금지 ▲사회법으로 1심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본말사 주지 해임 등을 내용으로 한 개정안 제기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지난 3월 20일 180회 종회 임시회 때는 여비로 받은 돈을 모아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에 기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보림회

▶종단개혁 추동..강한 야당, 집행부 견제

보림회 영담스님과 학담스님은 명진스님 등과 함께 94년 종단개혁때 개혁회의를 주도했다.

종단에서 보림회는 최근 해체된 금강회와 더불어 고 법장스님과 현 지관스님 체제에서 힘겨운 야당생활을 했다. 무량회와 화엄회, 무차회가 느슨한 연대를 통한 여권이었다면, 야당으로서 보림회는 강건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금강회와 함께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종회 본연의 역할을 했다. 숫자는 적지만, 맨파워는 대단하다는 말이 눈에 띈다. 함께하는 교구본사도 종정 법전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해인사를 비롯해, 쌍계사가 있고 동국대와 불교방송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대선당시 보림회 스님들이 금강회 스님들과 함께 당시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이에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종회 부의장 지준스님을 회장으로, 종책위원장 도완스님과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스님, 전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 학담스님 등 12명의 종회의원이 동참하고 있다.

33대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보림회는 화엄-무차회 연대와 상당부분 논의를 진척했고, 세 종책모임 연대의 백미는 지난 7월 동국대 신임 이사장에 부산 내원정사 정련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한 것이다. 이를 기화로 종단과 동국대간 전에 없는 화해무드가 조성됐다.

▶대운하-종교편향 반대, 독도는 우리땅..불교계 대사회역할 선두

종회안에서 보림회는 승려인권과 복지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지나치게 자의적이고 고무줄 형량이라는 비판을 받너 승려 양형문제를 주도적으로 다뤘고 총무원장 공수표로 유명한 승려노후복지 문제를 종회로 끌어들여 승려노후복지 특별위원회 구성하고 해법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보림회 종회의원 스님들이 금강회 스님들과 함께 종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사회적 현안에 대해서도 보림회는 시의적절한 목소리를 내 불교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대선때,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대선공약인 대운하 문제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폐기를 촉구했고, 지난해에는 총무원장 차량검문으로 촉발된 종교편향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제기해 불교계 대응의 초석을 놓았다.

이외에도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규탄하고, 정부의 자주외교 천명을 촉구한 부분이나, 정부의 문화재 관람료 폐지나 경기도의 문화재 보호구역 축소 움직임때 반대목소리를 담아 종책자료집으로 제시한 부분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활동에서도 보림회는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나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등과 손잡고 지장왕보살 김교각 스님 선양사업이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인도의 부처님 8대성지 가운데 가장 낙후된 상카시아 지역에 학교건립 지원등 차별화된 해외사업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박성용 기자 roya@bbsi.co.kr

박성용 기자 / 2009-10-01 오후 8: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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