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선의원 절반교체·화엄회 압승 |
| [분석] 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 화엄30 무량13 보림12 무차9 |
10월 28일 직선직 중앙종회의원 선출을 끝으로 조계종 제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모두 마무리됐다.
51명을 선출하는 직선직 종회의원 선거에서 24명이 새로운 얼굴로 교체되어 절반에 가까운 스님이 새롭게 중앙종회에 진출한다. 20명의 직능대표 종회의원의 경우 초선은 각림, 성행, 종민, 본해스님 등 4명이다. 10명의 비구니 종회의원은 재선인 일운스님을 제외한 9명의 스님이 새얼굴로 교체되었으나 선관위 후보자 자격심사 과정에서 한 명이 탈락해 재선출이 불가피하다.
이번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진 교구는 모두 12개교구. 나머지 12개 교구는 의원 정수 이하로 출마했거나 후보자가 중도사퇴해 경선이 치러지지 않았다. 경선이 치러진 13개 교구 중 관심을 모았던 교구의 후보자간 희비가 엇갈렸다.
직할교구 투표율 10% 하락
4명의 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직할교구의 경우 전체 유권자 811명 중 412명이 투표해 정범스님이 121표, 태연스님이 104표, 종성스님이 88표, 정인스님이 78표를 획득했다. 함께 출마한 법응스님은 24표를 얻었다. 투표율은 50%를 겨우 넘겼다. 4년 전에 치러진 14대 종회의원 선거에서 61.5%의 투표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투표율은 10% 이상 떨어졌다.
은사와 상좌의 동시 출마로 관심을 모았던 동화사는 현근스님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활중스님이 121표, 현근스님이 78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선문스님은 54표를 얻어 지난 4월 본사주지 선거 낙선에 이어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문중 간 합의 파기’와 ‘해인사 정상화’ 공방을 주고받던 해인사는 현 주지스님을 지지하는 경성, 심우스님과 해인사정상화추진위원회와 뜻을 같이한 제정스님이 당선됐다. 경성스님이 79표, 제정스님 60표, 심우스님이 56표를 획득했다. 선거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혔던 성공스님은 22표를 얻는데 그쳤다. 본오스님(41표)과 순민스님(39표)도 아깝게 낙선했다.
‘총림지정 해제’ 등으로 내부 갈등을 빚었던 백양사는 보연스님이 57표, 혜용스님이 56표를 얻어 당선됐다. 현 주지스님의 사중 운영에 문제를 제기했던 의연스님은 49표를 얻어 낙선했으며, 총무원 기획국장에서 물러나 출마했던 만당스님은 선관위에 의해 후보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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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제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28일 직선직 선출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직할교구 개표 모습. |
화엄 30· 무량 13· 보림 12· 무차 9 예상…화엄회 압승
각 종책모임 별 의석은 예상대로 화엄회의 절대 압승이다. 대략적인 분석결과 비구니종회의원을 제외하고 직능직을 포함한 종책모임 분류결과는 화엄회30명 무차회 12명 보림회 11명 무량회10명 무소속9명 정도로 볼 수 있다.
14대 종회에서 23명선을 유지했던 화엄회가 최소 30명이상의 종회의원을 확보했다. 이 숫자는 무소속으로 분류되는 약 9명의 당선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수치다. 화엄회는 전국 본사에서 고르게 종회의원을 배출했으며 특히 용주사 신흥사 은해사 불국사 범어사 관음사 등에서 절대 강세를 보였다.
14대에 약 12명으로 분류됐던 보림회 경우 최소 11명 이상의 종회의원 확보가 예상된다. 쌍계사와 해인사, 직할, 통도사 등 선출직과 직능직에서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분류되는 약 5명정도의 당선자 중 월정사나 금산사 등 구 금강회 성향의 교구의원들의 움직임에 따라 그 수치는 늘어날 수 있는 전망이다.
무량회는 14대에 비해 3~4명이 줄어든 상태로 모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시작된 초반에는 한자리 숫자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15대 선거에서 화엄회의 강세만큼 가장 큰 변화는 무차회의 약세다. 14대에서 최대 16명을 차지했던 종회의원수가 9~10명선으로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만당스님의 후보자격 상실등으로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던 의연스님의 탈락 등 예상과 크게 벗어나는 결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