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를 조직화했습니다   2010-12-01 (수)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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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일원으로서 저의 원력 중 하나는 정체성 찾기입니다.
곳곳에서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현상에 가슴 답답함이 한 둘이 아닙니다.
제가 서대문 사찰에서 소임을 보면서
지금까지 제가 살고 있는 서대문에서조차 우리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해서 여러 스님들과 뜻을 모아 이제야 우리 종단 사찰들의 모임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런 생각을  편견으로 보는 시각이 있을 수 있겠지만, 
1700년의 한국불교의 전통이 무엇인지?
우리 조상들의 얼이 어디에 흐르고 있는지 ?
그 맥을 잇는다고 자처한 저희들의 입장에서 올곧은 정체성을 찾는 일은 이시대의 필수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시각을 넓혀 보면,
정체성의 문제는 국민국가가 지속되는 한 어느 곳에서나 대두되는 일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
21세기 세계화시대에도 민족국가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들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이주가 잦은 시대에 이주민들은 민족의 정체성을 찾고자 공동체를 만듭니다. 
개인의 정체성은 소속한 집단의 정체성이 확고할 때 확고한 삶의 지표가 설정될 수 있습니다. 

우리 종단의 정체성을 찾는 일은 1700년 민족의 얼을 찾는 일입니다.
근대 일제강점시기때 빼앗겼던 우리의 정신적 얼을 되살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체성 찾는 일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가 활동하는 공간부터 하나하나 정체성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 일환이 이번 서대문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입니다.

이하는 불교신문( 2010-11-30) 기사입니다.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 출범

오늘(11월30일) 오후4시 서울 옥천암 설법전에서 열린‘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 총회 모습.

17개 사찰에서 참여…지역 포교 활성화 주력

회장 정범스님, “지역 역량 결집해 나갈 것”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 총회 및 창립식이 오늘(11월30일) 오후4시 서울 옥천암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지역 조계종 스님들이 의기투합해 지역 내 조계종 사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포교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서울 옥천암 주지 정범스님<사진>은 “조계종 사찰 스님들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에서 사찰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고민 끝이 모임을 준비하게 됐다”며 “조계종 사찰을 중심으로 모임이 결성된 만큼 앞으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역 포교에 나설 것”이라고 대표자 회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등 대학이 많이 위치해 있어 대학생 포교에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지역이다. 또 신촌 등 유동인구가 많고 특히 젊은이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이라 포교에서 중요한 지역이다. 하지만 그동안 개별 사찰 위주의 활동이 있어 왔을 뿐, 체계적인 포교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조계종 사찰의 역할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포교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난 2009년 4월 직할교구사무처와 총무부 주도로 첫 모임을 가진 후, 지역 사찰에서 적극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혔고, 마침내 1년 6개월 만에 대표자 회의가 창립되는 결실을 거뒀다. 이번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 창립을 계기로 수도권 포교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모임 창립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에는 서울 옥천암을 비롯해 현성정사, 광명사, 기원정사, 불교문학포교원 등 지역 17개 사찰이 참가하고 있으며, 향후 모임의 역량을 키우고 종단의 관심도 높아진다면 신촌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젊은 층 포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별 사찰에서 실시하는 이웃돕기 사업이나 복지관, 어린이집의 운영도 대표자 회의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정범스님은 “이제는 주먹구구식 포교로는 포교의 성과가 미미하다”면서 “지역 차원의 하부 조직이 튼튼해야 포교 역량도 집중되고 수도권 포교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립식에는 서울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포교원 포교국장 남전스님을 비롯해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주지 스님 10여 명이 참석했다.

엄태규 기자

2010-11-30 오후 7:04:51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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